2025-07-07 15:15 (월)
쌍용차의 새 이름 'KG쌍용모빌리티' 유력
쌍용차의 새 이름 'KG쌍용모빌리티' 유력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2.08.29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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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부담 될 로고나 엠블럼 교체는 당장 안해
내달 1일 평택 공장서 곽재선 회장 취임 예정
지난 26일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된 KG그룹(회장 곽재선·오른쪽)이 'KG쌍용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등 새 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KG그룹,쌍용자동차/이코노텔링그래픽팀.
지난 26일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된 KG그룹(회장 곽재선·오른쪽)이 'KG쌍용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등 새 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KG,쌍용자동차/이코노텔링그래픽팀.

지난 26일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된 KG그룹(회장 곽재선)이 'KG쌍용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등 새 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이 쌍용차의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가운데 새 사명으로 KG쌍용모빌리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KG그룹은 오는 1일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곽재선 회장의 KG쌍용모빌리티 회장 취임식도 가질 계획이다. 취임식 때 KG쌍용모빌리티라는 새 사명을 앞세워 쌍용차가 KG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편입된 것을 기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출발을 다짐하는 뜻에서 곽 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쌍용차 공장 투어도 가질 계획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후 내부 협의를 거쳐 다른 사명으로 교체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다. 기존의 쌍용차 로고나 엠블럼 등도 당장 교체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 로고나 엠블럼 등을 교체하는 데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1천억 원대의 큰돈이 들기 때문. 이 작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6일 서울회생법원 회생 1부(부장판사 이동식 나상훈)는 관계인 집회를 열고 쌍용차의 회생 계획안을 인가한 바 있다. 이날 회생 계획안 인가 직후 기자들을 만난 곽 회장은 "우향우 정신으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우리 직원들도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동화 전력은 이미 시작됐고 내년 계획으로 일단 전기차가 나올 것"이라며 "전기차 플랫폼도 빠른 시일 내에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쌍용차는 회생채무변제, 감자, 출자전환 등을 차질없이 이행해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업계에선 빠르면 오는 10월쯤 회생절차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 매각 신청 이래 1년 8개월 만에 KG라는 새 주인을 만나 회생절차를 끝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0년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됐던 쌍용차는 11년만인 지난해 재매각 절차에 돌입했고 그해 4월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한국 자동차업계에서 지난 60년 동안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클) 전문업체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 왔던 쌍용차는 1962년 12월 설립된 하동환자동차공업이 모태였다.

그동안 쌍용그룹, 대우그룹,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등 주인이 여러 번 바뀌는 파란의 역사 끝에 이번에 KG그룹을 여섯 번째 주인으로 맞게 된 것. 전기차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올 상반기 여섯 번째 주인 자리에 도전했다가 막판에 좌절되기도 했다.

업계는 KG그룹 곽 회장이 기업 인수·합병(M&A)과 구조개선에 관한 경험이 많고 솜씨도 좋은 만큼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혀온 유서 깊은 완성차업체 쌍용차를 재건해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곽재선(68) 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2003년부터 KG그룹 회장으로 일해 왔다.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2010년~), 언론사 이데일리 회장(2010년~), 무역협회 부회장(2018년~), 철강협회 부회장(2019년) 등이 주요 경력이다. 다음(Daum) 학력란에는 성대 경영대학원만 나와 있다.

그는 다양한 업종에서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해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세를 키우는 데 솜씨를 발휘해 '인수합병 및 구조개선 전문기업인'이란 평을 듣고 있다.

1985년 건설 플랜트 업체인 세일기공을 설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2003년 회생절차 중이던 비료회사 경기화학을 인수해 그룹 모태 격인 KG케미칼을 만들고 그해부터 회장직을 맡았다. 경기화학 인수 이래 10년 동안 10개 회사의 M&A를 성공시켜 회사를 중견기업군에서 준(準)대기업군으로 키워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KG그룹은 KG케미칼, KG스틸(옛 동부제철), KG ETS, KG 모빌리언스, KG 이니시스 등 2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재계 순위는 70위권으로 자산과 연 매출 규모는 5조 원대로 알려져 있다.

평소 "사업은 아름다운 연결이다"라는 모토를 갖고 있다는 그는 『간절함이 열정을 이긴다』라는 제목의 즉문즉설이 담긴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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