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5:50 (월)
이재용과 빌 게이츠 '더 나은 세상' 협력 결실
이재용과 빌 게이츠 '더 나은 세상' 협력 결실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2.08.25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개발국가 위해 어린이용 '물 없는 화장실' 개발 성과
게이츠 요청에 참여했고 개발비용 수천만달러도 사양
이재용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가 손잡고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이 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화장실을 개발했다. 사진=삼성전자/이코노텔링그래픽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가 손잡고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이 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화장실을 개발했다. 사진=삼성전자/이코노텔링그래픽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가 손잡고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이 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화장실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협력해온 'RT(Reinvent the Toilet·화장실 재창조) 프로젝트'를 끝내고 25일 경기도 수원 소재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종료식을 했다고 밝혔다. RT 프로젝트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을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해온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사업이다.

게이츠재단은 비위생적인 화장실 때문에 매년 5세 이하 어린이 36만명 이상이 장티푸스, 설사, 콜레라 등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RT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RT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자리에서 이재용 회장은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이바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게이츠재단에 따르면 물과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는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약 9억명이 야외에서 용변을 해결하고 있다. 이로 인한 수질오염으로 매년 5세 이하 어린이가 36만명 넘게 설사병 등으로 숨진다. 게이츠재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이나 하수처리 시설이 필요 없는 화장실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게이츠재단은 10년 동안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대학을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시도했지만 가정용 RT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 현재 사회공동체용 대형 화장실만 제작돼 사용자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게이츠재단은 2018년 삼성에 RT 개발 참여를 요청했다. 이를 보고받은 이 부회장은 삼성종합기술원에 기술개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이어 게이츠 이사장과 이메일, 전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진행 경과를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게이츠재단은 삼성전자에 과제 수행 비용 수천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 부회장의 뜻에 따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구동 에너지 효율화, 배출수 정화 능력을 확보했다. 이어 배기가스 배출량 저감, 내구성 개선, RT 소형화 등 게이츠재단의 유출수 및 배기가스 조건을 만족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삼성은 열처리 및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환경에 무해한 유출수를 배출하는 기술 개발에 이어 처리수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삼성은 이를 바탕으로 10인용과 5인용 RT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실사용자 시험을 마쳤다.

게이츠재단은 앞으로 양산을 위한 효율화 과정을 거쳐 이를 하수시설이 없거나 열악하고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은 RT 프로젝트 기술 특허를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상용화하는 과정에 무상으로 라이센싱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