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16:30 (월)
청소년 '사시' 스마트폰이 원인?
청소년 '사시' 스마트폰이 원인?
  •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19.06.13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천적 청소년 '사시(斜視)' 환자를 진찰한 일본 안과의사들로부터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이에 일본 의료계는 청소년 사시와 스마트폰 사용과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전국 규모의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일본약시학회 등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 안과의사 3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2%가 지난 1년간 후천적으로 눈동자가 안쪽으로 쏠린 채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은 청소년 '급성내사시' 환자를 진료한 일이 있다고 응답했다.

급성내사시 환자를 진료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의사의 77%는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즈오카현의 어느 고교 2학년 남학생은 스마트폰을 사용한 지 1년 정도 지난 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기 시작해 안과를 찾았다.

이 학생은 지난해 9월 왼쪽 눈동자가 안쪽으로 쏠린 급성내사시 진단을 받았다. 당시 친구들과 온라인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느라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이 학생은 많을 때는 하루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의사의 조언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절반 정도로 줄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 결과 8개월 정도 지난 지난달 진찰에서 어긋난 눈동자의 위치가 약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 의사는 눈동자 위치는 몸 컨디션에 따라서도 매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학생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여서 사시가 개선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장기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단의 일원으로 유아 진료를 담당하는 니시나 유키코 의사는 "특히 눈의 기능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취학 어린이는 스마트폰 과다사용의 영향을 받기 쉬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약시학회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사시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전국의 사시환자를 대상으로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학회 차원의 예방법을 제안하기로 했다. 전국 안과의사들에게 스마트폰 등의 사용빈도와 화면과의 거리, 일정기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했을 경우의 증상개선 상황, 채택한 치료방법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해 3년 후 학회 차원의 예방법을 제시하고 효과적인 치료법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