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장비 구축이나 인력 투자 없이 해킹 막아주는 'KT 세이프넷' 출시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중소기업을 비롯한 소규모 기업의 사이버 보안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이 회사는 22일 고가의 장비나 별도 운영 인력 없이도 악성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인터넷 서비스 'KT 세이프넷'(KT SafeNet)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해킹 공격이 늘고 대상 역시 대기업 뿐 아니라 소기업과 개인으로도 보안 사고가 확대되고 있어 날로 촘촘한 사이버보안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의 e-나라지표 통계를 보면 최근 3년 간 국내의 침해 사고 접수 건수는 2019년 418건에서 2020년 603건, 2021년 640건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 중순까지 해킹 피해를 입은 민간 기업 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전체의 90%를 차지해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해킹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비용부담과 인력조달이 쉽지 않은 편이어서 이번에 나온 'KT 세이프넷'은 작은기업들에게 인터넷보안 시스템 구축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KT 인터넷 회선을 사용 중인 사업자는 월 4,400원(36개월 약정 기준)에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KT 민혜병 Enterprise서비스DX 본부장은 "해킹 공격의 지능화로 중소형기업 대상 보안위협 확대가 커지고 있다" 며 "보안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고객의 통신과 보안 DX(디지털전환)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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