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는 2.8%로 떨어뜨려… 中'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세계적 투자은행(IB)인 미국 골드만삭스와 일본 노무라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안팎으로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제로(0) 코로나 정책에 따른 소비 둔화, 부동산시장 침체, 전력난에 따른 제조업체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여파로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5%)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경제전문채널 CNBC 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로 낮췄다. 노무라도 종전 3.3%에서 2.8%로 전망치를 더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는 중국 내 수요 둔화와 중국 정부의 엄격한 제로(0) 코로나 정책, 부동산시장 침체, 에너지 공급난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요 시중금리를 전격 인하했지만, 경기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 15일 인민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 속에 기준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낮췄다.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2.10%에서 2%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시중금리가 낮아지면서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5% 내외로 제시했지만, 정부 관료들 사이에서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