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신한카드가 우체국과 손잡고 최고 연 9.2%짜리 적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은행이 아닌 카드사와 우체국이 협업한 금융상품이라 최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롭지만 적금 금리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우체국×신한카드 우정적금' 금리를 최고 연 8.95%에서 9.2%로 높여 판촉 활동을 하고 있다. '우체국×신한카드 우정적금'은 2020년 11월부터 8개월간 한시적으로 출시됐었다.
고객의 반응이 좋아 지난 4월 최고 연 8.95%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으로 다시 내놓았다. 이어 기준금리 상승에 맞춰 최근 금리를 연 9.2%까지 올렸다. 신한카드는 "기존 상품의 경우 출시 2개월 만에 적금 가입이 4만여좌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면서 "이번에 적금 금리를 더 올렸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적금 가입기간은 1년, 월납입 한도는 최대 30만원이다. 만기까지 자유적금을 유지하면 기본금리 2.15%에 우체국 우대금리 0.45%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특별 리워드로 금리 6.6%가 추가 적립돼 총 9.2% 상당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우정적금 이벤트 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받거나, 6개월간 신한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우정적금 가입월로부터 3개월 이내에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신한카드 특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적금 가입은 각 지역 우체국 창구나 우체국 온라인채널을 통해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