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6%보다 더 높아…휘발유 가격이 지난해대비 60% 오른 영향 커
연준, 7월에 공격적 금리인상 점쳐져…0.5~0.75%P 올릴 전망 압도적
연준, 7월에 공격적 금리인상 점쳐져…0.5~0.75%P 올릴 전망 압도적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1%로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5월 물가상승률 기록(8.6%)을 경신했다.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9.1%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5월보다 CPI 상승폭이 커짐은 물론 4월(8.3%)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증가했다. 이로써 월별 CPI 상승률은 9개월 연속 6%를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5월보다 0.7% 각각 올랐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9.9% 오르며 6월 CPI 급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식품과 주택 가격 상승폭은 각각 10.4%, 5.6%였다.
6월 CPI 상승률은 전문가들의 예상치(8.7~9.0%)를 넘어선 것이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8.8%였다.
6월 소비자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7월에도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은 지난달 15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7월 FOMC에서도 금리를 0.5~0.7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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