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자치구 중 브롱스 빼고 3곳에서 2018년 말 수준을 뛰어 넘는 임대료 보여
최근 뉴욕시의 사무실 임대 점유율이 코로나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가장 회복이 늦었던 상가 부동산 시장도 비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회사인 '마커스 앤드 밀리챕(Marcus & Millicha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뉴욕시의 상가 평균 희망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평방 피트당 57.96달러(평당 2088달러)였다. 4개의 자치구 중 브롱스를 제외하고 3곳에서 2018년 말 수준을 뛰어넘는 평균 희망 임대료를 보였다고 미디어들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뉴욕시의 평균 호가가 연말까지 평방 피트당 58.4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드타운과 로어 맨해튼 등 오피스 중심 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상가 공간의 공실률도 또한 하락하고 있다. 임대 계약이 2021년 2분기부터 증가해 3월 공실률이 3.9%까지 떨어졌다. 맨해튼의 공실률은 전년 대비 0.3% 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회복 수준 정도는 지역마다 다르다. 미드타운 사우스는 공실률이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하며 다른 시장을 계속 앞지르고 있는 반면 다운타운 공실률은 0.4%포인트 급등해 공실률이 9%에 달했다.
보고서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연말까지 순계약 입주량이 100만 평방피트를 넘어 공실률이 3.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빌딩 건설 또한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1분기에 건물 완성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까지 110만 평방피트 이상이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끝난 한 해 동안 63만 5000피트만이 완공되었다. 이는 노동력과 자재 등 공급 부족이 원인으로 이전 12개월 기간보다 50만 평방피트 이상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