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가장 좋은 1등급도 KB국민 등 4대 은행서 우대 받아도 연 5.34%
봉급생활자들이 급할 때 쓰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금리가 연 5%를 넘어섰다. 오는 13일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빅 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아 높아 대출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이 가장 좋은 1등급도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서 지금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 받아도 대출금리가 연 5.34%다. 한 달 전(4.48%)과 비교할 때 대출금리가 0.86%포인트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다섯 달 연속 오르면서 연 5.78%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금융채 금리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통장은 금융채 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해져 결정된다. 은행들은 금융채 금리가 오른 만큼 대출금리에 반영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전문가들 예상대로 0.5%포인트 올릴 경우 이자 부담은 더 커진다. 변동금리로 은행에서 3억원을 빌렸다면 매달 이자를 12만원씩 더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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