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18:25 (금)
노무라 "한국, 3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
노무라 "한국, 3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2.07.08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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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의 박정우 이코노미스트"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전망
4분기 수출증가율 마이너스 전환…"큰 폭 금리 인상은 득보다 실"
한국 경제가 3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외국 금융기관의 전망이 나왔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한국 경제가 3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외국 금융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경기가 침체하는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신호로 해석된다.

일본 노무라증권의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8일 '2022년 하반기 한국 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한국은 올해 3분기부터 침체가 시작돼 내년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에 그치고, 내년에는 -0.8%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부터 경기 침체가 본격화해 그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 근거로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을 꼽았다. 그는 "세계 경제 수요 둔화로 3분기에는 수출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라며 "경기의 하방 위험을 상당히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경기 전망이 어려워지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수출 둔화→투자 둔화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고, 이는 결국 기업과 가계 소득 증가율 둔화로 이어져 소비 여력 이 깎여나간다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5.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물가상승률은 6%를 웃도는 등 연말까지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겠지만, 임금 인상이 수반되는 물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과 8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이번 인상 사이클이 2.25%에서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의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전망과 관련해선 "경기침체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빅 스텝은) 득보다 실(경기 둔화)이 더 큰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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