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23:45 (금)
의사 30%서울에…지역격차 심각
의사 30%서울에…지역격차 심각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2.07.07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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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당 의사수는 서울이 경북의 2.4배…대도시에 '쏠림' 현상
의사 연평균 임금 2억3천만원… 소아과는 1억으로 가장 적어
서울 지역의 인구당 의사수가 경북보다 2.4배에 이르고, 전체 의사의 29%가 서울 지역에 몰려 있는 등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서울 지역의 인구당 의사수가 경북보다 2.4배에 이르고, 전체 의사의 29%가 서울 지역에 몰려 있는 등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7일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근무 의사수는 서울이 305.6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이 126.5명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과 광역시에 의사들이 몰리는 등 지역별 인구당 의사 수와 의사의 평균 연령에도 격차가 나타났다. 종합병원, 병원, 의원, 보건소, 조산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약국 등 요양기관 근무 의사 수는 전국적으로 9만9492명이고, 이 중 29.3%인 2만9136명이 서울에 몰려 있었다. 제주 지역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1107명(1.1%)에 불과했다.

인구 10만명당 평균 근무 의사수는 193.8명으로 2010년(145.1명)보다 48.7명 늘었다. 전국 평균보다 10만명당 의사 수가 많은 지역은 서울(305.6명), 대전(242.7명), 광주(232.7명), 대구(230.3명), 부산(229.3명)의 순서로 대도시 중심이었다. 경북(126.5명), 충남(137.5명), 전남(143.0명), 충북(145.8명), 울산(148.5명)은 평균에 못 미쳤다.

의료인력 고령화의 지역 격차도 나타났다. 서울 의사의 평균연령이 45.7세로 가장 젊고, 경북은 50.9세로 가장 연령이 높았다. 10년 사이 서울 의사의 평균 연령이 2.4세 올라간 반면만 전남(50.7세)은 7.0세 높아졌다.

전체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력은 2020년 총 84만2676명으로 10년 전보다 36만5230명 늘었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선임연구원은 "인구집단 전체의 고령화도 문제이지만 보건의료인력 자체의 고령화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도시·수도권 중심의 지역 불균형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인력 중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직종은 의사로 연평균 약 2억3070만원을 받았다. 이어 치과의사가 약 1억9490만원, 한의사 약 1억860만원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약사 8416만원, 한약사 4922만원, 간호사 4744만원 순서로 높은 임금을 받았다. 임금이 가장 적은 직종은 간호조무사로 연평균 약 2084만원이었다.

10년간 임금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직종도 의사로 연평균 5.2%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의사와 응급구조사 2급은 가장 적은 2.2% 임금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의사도 2019년과 비교해선 임금이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일시적으로 의료 이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의사는 2019년 대비 임금이 6.4% 줄었다.

의사는 개원의가 연평균 2억9428만원을 벌어 봉직의(1억8539만원)보다 많은 수입을 거뒀다. 치과의사와 한의사도 봉직의 임금이 각각 개원의의 57.4%, 74.3% 수준으로 조사됐다.

의사 내에서도 연평균 임금이 가장 많은 흉부외과는 4억8799만원을 받는 반면 임금이 가장 적은 소아청소년과는 연평균 1억875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2020년 보건의료인력 면허·자격 등록자 수는 총 200만9693명으로 10년 전보다 81만2028명 늘었다. 그러나 실제 활동하는 보건의료인력은 132만835명으로 면허·자격 보유자의 65.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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