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40 (목)
삼성전자, '글로벌 악재' 뚫고 매출 선방
삼성전자, '글로벌 악재' 뚫고 매출 선방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7.0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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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77조원 역대 2번째 … 영업익 14조원
중국봉쇄 등 불구 반도체 '10조원' 영업익 올린 듯
삼성전자가 2분기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삼성전자/이코노텔링그래픽팀.

삼성전자가 2분기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11.4% 각각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역대 최고치였던 1분기(77조7800억원)보다는 1% 줄었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영업이익은 1분기(14조1200억원)보다 0.85% 감소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다.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이 선방하고 환율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반도체 부문에서 10조원 안팎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도시 봉쇄 여파로 PC용, 모바일용 수요는 약화됐지만 데이터센터 투자 등 서버용 수요가 견조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가전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가 줄면서 실적이 뒷걸음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6100만대 수준으로 1분기(7300만대)보다 1000만대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TV 출하는 9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가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선방한 데는 환율 효과가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달러로 거래돼 거래실적을 높아진 환율로 환산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낸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6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5% 상승했다. 1분기 평균 환율(1205.0원)이 지난해 4분기(1183.2원)보다 1.8% 올랐을 때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에 기여한 환율 효과를 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를 감안하면 2분기 환율 상승으로 인한 효과는 83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다. 2분기 후반부터 글로벌 경기가 위축된 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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