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거래, 휴면, 미사용 포인트 등 공동 캠페인 성과
휴면성 증권과 보험만 1조원 넘어… 60대 이상이 45%
휴면성 증권과 보험만 1조원 넘어… 60대 이상이 45%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장기 미거래, 휴면, 미사용 포인트 등 잠자고 있던 1조5000억원의 고객 돈이 주인들에게 돌아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4월 11일부터 5월 20일까지 6주 동안 금융권에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한 결과 금융소비자들이 256만개 계좌에서 1조5000억원을 찾아갔다. 이는 2019년에 실시한 캠페인 실적 1조400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이 9791억원, 휴면 금융자산이 4963억원, 미사용 카드 포인트가 219억원이었다. 유형별 환급 실적은 보험금이 78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면성 증권이 4320억원, 예·적금이 2590억원이었다.
채널별로는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환급이 9480억원으로 전체의 63.3%를 차지했다. 영업점·고객센터에서는 5493억원을 돌려줬다. 2019년 캠페인에선 영업점·고객센터를 통한 환급 실적이 전체의 94.8%에 달했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금융거래가 보편화하면서 환급 채널도 인터넷과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환급받은 금융소비자의 연령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7.6%), 40대(16.1%), 30대(8.2%), 20대 이하(3.1%) 순서였다.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환급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의 조회 대상 확대 및 이전 한도 상향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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