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머무는 기간도 100일 이상 단축 … 여름 휴양지 햄튼의 고급주택도 9% 올라
뉴욕 고급 주택 시장이 올해 들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뉴욕 부동산중개회사인 셔한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콘도(일반아파트) 1000만 달러 이상 규모 매매가 2021년 상반기에 비해 84%나 급증했다.
매매 거래액은 총 21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2억 6000만 달러, 2020년 같은 기간 11억 100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셔한트의 한 담당자는 "뉴욕의 슈퍼프라임 시장은 올해 들어 견조한 출발을 보였다. 2019년 7월 초 고급주택 및 이전세 인상이 시행된 이후 가장 강력한 상반기 기록을 나타냈다. 몇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팔렸다."고 그는 상황을 제시했다.
실제로 매물 계약까지 시장 잔존일수도 지난해 328일에 비해 평균 203일로 매매 속도도 빨라졌다. 반면, 2022년 상반기 1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콘도와 코업(조합아파트) 계약 건수는 127건으로 지난해 신고된 161건보다 소폭 줄었다.
그는 "거래 건수가 2021년에 세운 기록을 약간 밑도는 반면, 초고가 콘도 계약 건수는 10년 평균보다 28% 많은 반면, 코업 거래는 8%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2022년 상반기 1000만 달러 이상 규모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1370만 달러라고 밝혔다.
또한 뉴욕 고급아파트 매매는 "지난 두 달 동안 기록적인 2021년 대비 약간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주택 가격이 올바르게 책정되어가는 과정에서 구매자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뉴욕 부유층들의 여름 휴양지인 롱아일랜드 햄튼의 동부 지역 고급주택 중간 가격은 9% 오른 1465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품질 좋은 주택의 재고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하지만, 구매자들은 여전히 대기하고 있는 중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