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4인가구 기준 1535원 오르고 가스는 2천원 넘게 더 부담
대표적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7월부터 동시에 인상된다. 전기요금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5원 올라 4인 가구의 월 전기요금 부담은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 요금도 MJ(가스사용 열량단위)당 1.11원 인상돼 가구당 월평균 2220원 정도 부담이 늘어난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합치면 가구당 3755원 꼴이다다. 이에 따라 물가에 미치는 부담은 더 커져 6%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우려된다.
한국전력은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kWh당 5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분기 kWh당 6.9원 인상에 이은 추가 인상이다. 전기요금은 4분기에도 4.9원 오른다.
정부는 이날 전기위원회를 열어 한전의 연료비 연동제 상·하한을 분기당 3원에서 5원으로 바꾸는 안건을 처리했다. 원래는 분기마다 kWh당 3원이 인상·인하 최대 한도였지만, 한전의 적자가 커지자 규정을 바꿔 인상폭을 확대했다.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의 경우 지난해 말 예고한 MJ당 0.67원 인상에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더해 0.44원을 추가로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유가가 전년 동월 대비 61% 오른 것을 비롯해 천연가스 현물가는 141%, 환율은 14% 올라 요금 인상 압력이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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