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5 07:50 (월)
[김용태의 트렌드 트레킹] (4) '5% 영역'에 갇힌 사고
[김용태의 트렌드 트레킹] (4) '5% 영역'에 갇힌 사고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2.07.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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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용량의 5%밖에 쓰지 못하면서 ' 나머지 95% 세상 '엔 나가길 꺼려
비전을 말하면서 실제론 버거워하고 망설이는 게 우리 자화상 일지도
실패와 실수라는 것은 '95%의 더 큰 세상'으로 나가는 통과의례일 뿐

인간은 자신 뇌 용량의 5%밖에는 쓰지 못한다고 합니다. 알고 보면 우리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작은 영역 안에서 맴돌다 가는 셈이지요. 가지고 있는 것도 다 쓰지 못하면서 더 가지려 하고, 부족하다고 투정하는 것이 우리네 모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사람들은 좀처럼 생각의 틀을 깨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즉, 5%의 영역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거지요. 그것을 깨고 나가면 95%라는 더 큰 세상이 존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5%가 세상 전부인 듯 생각하는 거지요.

인간은 자신 뇌 용량의 5%밖에는 쓰지 못한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br>
인간은 자신 뇌 용량의 5%밖에 쓰지 못한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선덕여왕'이라는 인기 드라마를 기억할 겁니다. 거기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반란을 일으킨 백성들을 용서해 줬을 뿐만 아니라, 노예로 살지 말고 자영농으로 살 수 있도록 황무지와 농기구까지 내주었는데도 도망쳐 버린 백성들 때문에 절망하고 있는 덕만공주에게 미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런 말을 던집니다.

"백성은 진실을 부담스러워합니다. 희망은 버거워 하구요. 소통은 귀찮아하며, 자유를 주면 망설입니다."

이 대사가 마음에 닿아 얼른 메모했었습니다. 우리가 그렇지 않을까? 비전을 얘기하면서도 실제로는 버거워하며, 진리와 자유를 찾아 나서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은 주저하고 망설이는 것이 우리의 자화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저 너머로 가면 죽는 줄 알고 자신들의 영역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95%의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는 겁니다.

평생을 5% 안에 갇혀서 속고 사는 불쌍한 삶을 사는 건 아닐지. 진짜 삶의 본질을 즐기고 누려보지도 못하고 동물원 속의 동물들처럼 야성이 없어진 상태로 삶을 소진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세상은 우리 생각보다 크고 넓습니다. 삶의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5% 안에서 묘수를 찾으려 하지 말고, 경계선 너머 95%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런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변화를 저항케 합니다. 실패와 실수, 그것은 95%의 큰 세상으로 나가는 통과의례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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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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