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희망가 3만4000∼4만5000원 … IPO 냉각분위기 부담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8월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쏘카는 24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455만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4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2048억원이고, 시가총액은 1조5944억원이다.
쏘카는 지난해 2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인수합병(M&A), 신규 서비스 출시, 기술 역량 확보 등 회사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쏘카는 8월 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9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고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쏘카는 구주 매출 없이 공모주를 전량 신주로 발행한다. 대주주와 특수 관계인은 1년, 전략적 투자자 6개월, 재무적 투자자는 1개월, 3개월, 6개월 균등 보호예수 기간을 약정해 상장 후 유통 물량은 전체 주식의 16.28%다. 이는 코스피 상장 기업의 최근 3년간 최초 유통주식 수 비중 평균(38.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 증시가 하락세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냉각된 점이 공모 흥행 여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에 성장주의 주가가 타격을 받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반기 IPO 대어로 꼽혔던 SK쉴더스, 원스토어는 지난달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