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4 22:00 (월)
이창용 총재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 운용"
이창용 총재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 운용"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2.06.21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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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가 4.5% 전망치 넘을 것이라며 기준 금리 인상 예고
기자간담회서"인플레 기대심리 못잡으면 고물가 고착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현재와 같이 물가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가파른 물가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사진=한국은행/이코노텔링그래픽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와 같이 물가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가파른 물가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창용 총재는 21일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물가, 경기, 금융안정, 외환시장 상황 등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데이터에 기반(data-dependent)해 유연하게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현 물가 상황에 대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5월 26일) 이후 4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적지 않은 물가 여건의 변화가 있었다"며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지난달 전망 경로(상승률 연 4.5%)를 상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발 공급 충격의 영향이 장기화할 수 있다"며 "주요 글로벌 전망기관들에 따르면 고유가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높아진 국제 식량 가격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 오름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이처럼 국내외 물가상승 압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적절히 제어하지 않을 경우 고물가 상황이 고착화될 수 있다"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물가 목표인 2%를 넘어 3%를 상회하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2% 수준까지 상승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물가가 임금을 자극하고 이는 다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임금·물가간 상호작용이 강화될 수 있다"며 고강도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던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7월 금융통화위에서 빅스텝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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