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4 21:41 (월)
美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 발표
美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 발표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6.16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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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7월에도 0.5∼0.75%p 인상 가능성 높다"며 추가인상 시사
美주가는 반등 … 한미 금리 격차 거의 좁혀져 , 한은도 빅스텝 가능성
워싱턴포스트 " 인플레 통제에 가장 공격적 "…일각선 경기침체 걱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높아졌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1994년 이후 28년 만이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6%로 1981년 말 이후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을 억제하기 위해 최대 폭의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았다"며 "계속되는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50bp(0.5%포인트) 또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혀 7월에 연속해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준은 또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월에 내놓은 2.8%보다 1.1%포인트 낮은 1.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올렸다. 아울러 연준은 9조 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양적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다만 일각에선 초고속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동시에 제기하고 있어 향후 연준의 선택이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금리인상에 대해 "경제를 압박하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가장 공격적인 조치"라며 "소비 지출을 억제해 과열 경기를 가라앉히고,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낮춰 가격 하락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투자자와 일부 기업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조치가 경제를 너무 냉각시켜 경기침체와 정리해고의 물결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물가 급등이 중간선거를 앞둔 유권자에게 가장 큰 우려를 불러일으켜 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 가능성을 높이는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은 물가를 낮추면서도 성장을 유지하려는데 있어선 '무딘 도구'라고 분석했다.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음에도 미국 주가는 반등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일각에서 우려한 1.0%포인트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066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6거래일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51포인트(1.46%) 상승한 378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70.81포인트(2.50%) 오른 11099.15에 장을 마감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한국(1.7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75∼1.00%포인트에서 0.00∼0.25%포인트로 줄었다. 한국의 기준금리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7월에 미국이 빅 스텝(0.5%포인트 인상)만 해도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0.25∼0.50%포인트 높은 상태로 역전된다.

이에 따라 시장은 한은이 연말까지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빅 스텝(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미간 금리역전이 현실로 나타나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원화가치 하락(환율상승)으로 물가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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