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5:20 (목)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101)산업화의 순교자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101)산업화의 순교자
  • 김정수 전 중앙일보 경제 대기자
  • econopal@hotmail.com
  • 승인 2022.10.1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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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위원장 태완선 신임 부총리 "경제 발전의 공로 역사에 빛날 것" 추모해
김학렬부총리 생일날인 10월26일 朴통은 믿었던 부하에게 피살 묘한 인연
김학렬 부총리의 22년 관료 생활의 여정은 오로지 '5천년 가난'에 경제성장의 씨앗을 뿌리는 역정이었다. 평소 김 부총리는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기록 하기를 꺼려한 까닭에 그의 육필 자료는 거의 없다. 칠순이 된 그의 장남 김정수 경제 대기자는 지난 수년간 그의 발자취를 더듬고 국가기록원 등 정부 자료집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보관중인 사진 등을 뒤져 그의 일대기를 정리했다.
김학렬 부총리의 22년 관료 생활의 여정은 오로지 '5천년 가난'에 경제성장의 씨앗을 뿌리는 역정이었다. 평소 김 부총리는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기록 하기를 꺼려한 까닭에 그의 육필 자료는 거의 없다. 칠순이 된 그의 장남 김정수 경제 대기자는 지난 수년간 그의 발자취를 더듬고 국가기록원 등 정부 자료집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보관중인 사진 등을 뒤져 그의 일대기를 정리했다.

3월 25일 오전 10시 경제기획원 앞뜰에서 김종필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고인의 친지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제기획원장(葬)'으로 그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장례위원장인 태완선 부총리는 "고인은 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입안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끼친 공로는 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추모했다.

"장기영과 김학렬 부총리 두 분은 나라의 근대화를 신앙처럼 생각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에게는 따로 시간을 내어 자신의 건강을 챙긴다는 생각은 아예 안중에 없었다. 이들은 자신의 건강을 희생양으로 삼아 경제 발전이라는 순교자가 된 '그때 그 시절의 사람들'이었다.

3월 25일 쓰루의 장례식이 그 출범부터 그가 같이 해온 기획원의 앞마당에서 그와 고락을 같이 해 온 부하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완선 신임부총리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경제기획원장으로 엄숙히 치러졌다.
3월 25일 쓰루의 장례식이 출범부터 그가 같이 해온 기획원의 앞마당에서 그와 고락을 같이 해 온 부하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완선 신임 부총리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경제기획원장으로 엄숙히 치러졌다.

재기발랄한 개성과, 개인을 돌아보지 않는 정열로 이들은 한 시대의 거대한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되었다. 어지러운 이 시대에 그들이 더없이 그립고 그들의 없음이 아쉽다."(엄일영 증언) 

장례식 후 경제기획원을 나선 운구 행렬은 경찰차와 오토바이의 에스코트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12시 30분 국립현충원 장군 묘역에서 하관식이 거행되었다. 38년 후인 2010년 11월 8일에 유명을 달리한 '쓰루의 파트너' 김옥남 여사는 쓰루 곁에 나란히 뉘어졌다.

쓰루의 생일은 10월 26일이다. 7년 뒤 같은 날, 박통은 자기가 믿었던 부하에게 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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