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5 00:40 (일)
송해, '최고령 TV가요 진행자'로 기네스 등재
송해, '최고령 TV가요 진행자'로 기네스 등재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5.23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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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의 세계기록 인증서 23일 전달 … 34년간 KBS의 전국 노래자랑 사회
사고로 아들 잃어 실의에 빠진 송해에 PD가 "바람 쐬러 다니자"며 권유해
송해 "전국노래자랑으로 슬픔 이겨내" … 최근 건강 안좋아 '은퇴 기로'에
올해 95세인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송해 씨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자료=KBS 전국노래자랑,기네스 세계기록/이코노텔링그래픽팀.

올해 95세인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송해 씨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KBS는 23일 기네스 등재 인증서 전달식을 열고, 국내 최장수 TV 가요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활동해온 송해 씨의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를 축하했다. 등재 부문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전문 심사위원단의 자료 검토와 보완 요청 등 면밀한 심사를 거쳐 지난달 말 세계기록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송해 씨의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는 4월 말 확정됐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기네스 협회의 업무 지연 등으로 대외 공표가 늦어졌다고 KBS는 설명했다. 송해 씨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해 씨는 국내 최고령 현역 방송인으로 1988년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 왔다. 과거 오토바이 사고로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당시 KBS 안인기 PD가 찾아와 '이럴 때 바람이나 쐬러 다니자'며 전국노래자랑 MC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이 마지막 선물로 '전국노래자랑'을 보내준 것 같다.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아들을 잃은 아픔을 치유했다"고 말하며 34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었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해 씨는 해주음악전문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1955년 창공 악극단으로 데뷔했다. 악극단 시절 쌓은 경력을 인정받아 영화와 방송계에 진출했다. 1975년 11월부터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 '가로수를 누비며' 진행을 맡기도 했다.

송해 씨는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프로그램 하차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지방 현장 녹화를 앞두고 장거리 이동을 하기에는 건강 에 자신이 없다는 생각을 제작진에게 전했다. 방송국과 향후 프로그램 하차 또는 참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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