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에서 그물망을 이용해 공중에서 재배하므로 열매가 땅에 닿지 않아 깨끗하고 품질이 좋은 전남 해남군의 대표 특화작목인 공중 재배 미니 밤호박 수확이 시작됐다.

해남군에 따르면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의 해남 밤호박은 일반 미니 단호박보다 영양가가 높고 베타카로틴, 비타민 B1, B2, 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운 밤호박, 찜, 라떼, 빵 등 다양한 상품으로도 가공돼 판매된다.

올해 이른 농가는 5월 중순부터, 일반 재배농가는 5월 하순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수확한 뒤 일주일 정도 후숙 기간을 거쳐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해남산 미니 단호박은 밤처럼 단맛이 난다고 해서 붙인 '밤호박' 상표명이 전국적으로 사용될 만큼 단호박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특산물이다.

시설하우스에서 그물망을 이용해 공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열매가 땅에 닿지 않아 깨끗하고 품질이 좋다. 해남군은 2005년 미니 밤호박을 군 특화작목으로 지정해 생산과 가공, 유통 등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해남군 내 300여 농가, 80㏊에서 밤호박을 재배해 연간 2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 사업을 통해 해남 미니 단호박에 저항성 전분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체중조절 효능에 관한 기능성식품 원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