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중심으로 불안심리 퍼져 일부 온라인 몰 품절 사태
제조·유통사 "물량부족 아닌 불안심리 탓으로 일시적 현상"
제조·유통사 "물량부족 아닌 불안심리 탓으로 일시적 현상"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식용유 공급 차질 불안 심리로 구매량이 급증하자 일부 온라인몰이 사재기를 막기 위해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로켓배송 이용 시 식용유 구매 개수를 10개로 제한했다. 쿠팡에서 로켓배송 서비스가 가능했던 식용유는 현재 일시 품절 상태다.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식용유 대란 우려가 확산하면서 롯데마트 온라인몰, SSG닷컴, 마켓컬리 등 온라인몰 곳곳에서 식용유 '임시 품절' 사태가 나타났다.
마켓컬리에서 판매해온 백설 콩기름 1.8L, 백설 튀김 전용유 1.8L, 백설 포도씨유 900ml 등 일부 제품은 이달 들어 며칠 째 품절 상태다.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도 식용유 제품의 결품 현상이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김포 온라인 전용센터에서 배송 권역을 담당하는 점포수가 많다보니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벌어지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몰·새벽배송몰을 운영하는 SSG닷컴에서도 대용량 1.8L 제품을 중심으로 품절 사태를 빚었다. SSG닷컴에 따르면 13~16일 식용유 판매량이 전주대비 105% 급증했다.
유통업계와 제조업체들은 대용량 식용유 제품의 품귀 현상은 물량 부족이 아닌 소비자의 불안심리로 인해 식용유 구매가 늘어났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물건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식용유 대란 우려 소식에 평소 1개를 사던 소비자들이 1개를 더 담고 있기 때문이며, 식용유 제조업체의 생산량 감축이나 공급 차질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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