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비용지수가 35개월만에 최고 수준
은행들 17일부터 신규 담보대출에 반영예정
은행들 17일부터 신규 담보대출에 반영예정
최근 한 달 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12%포인트 높아짐에 따라 17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그만큼 오른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5%를 넘어설 전망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월(1.72%)보다 0.12%포인트 높은 1.84%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5월(1.8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시중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4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3.42∼4.92%에서 3.54∼5.04%로 높아진다.
농협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3.17∼4.37%에서 3.29∼4.49%로,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3.68∼4.89%에서 3.80∼5.01%로 각각 상하단이 0.12%포인트씩 상향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