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스마트폰 효자쌍둥이 호조… 영업익 50% 증가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3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통상 1분기가 전자업계의 비수기임에도 반도체 선방, 스마트폰(모바일) 판매 호조, 디스플레이 호실적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77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12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해 50%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잠정실적 공개에 이어 확정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기존 가전과 모바일,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가 통합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프리미엄 제품 전략이 주효해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DS) 부문도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9조3800억원에서 14조1200억원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14.3%에서 18.2%로 높아졌다.
사업부문별로는 DS 부문이 1분기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냈다. 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9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DX부문은 1분기 매출 48조700억원, 영업이익 4조5600억원이었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증가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