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0 19:25 (금)
SK, 자산총액 기준 대기업집단 2위로 올라
SK, 자산총액 기준 대기업집단 2위로 올라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4.27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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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매출 증가와 인텔 낸드사업 인수로 자산 늘어나
12년 만에 순위 바뀐 5대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
SK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자산총액 기준 대기업집단 2위로 올라섰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SK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자산총액 기준 대기업집단 2위로 올라섰다. 5대 그룹 내 순위가 바뀐 것은 12년 만이다. 카카오,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주력 집단들도 순위가 올랐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가상자산 거래집단 최초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돼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도 공시 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SK의 자산총액은 291조9690억원으로 삼성(483조9190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K에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린 현대차의 자산총액은 257조8450억원이었다. 상위 5개 기업집단(삼성·SK·현대차·LG·롯데)의 순위가 바뀐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SK가 도약한 것은 반도체 매출 증가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에 따라 SK하이닉스 자산이 20조9000억원 늘어난 결과다. SK온·SK어스온·SK멀티유틸리티 분할 설립(+7조9000억원), 석유 사업 영업환경 개선 등에 따른 SK이노베이션 및 산하 자회사 자산 증가(+6조2000억원)도 영향을 미쳤다.

IT 주력집단은 꾸준히 성장하며 자산총액이 늘고 기업 순위도 올랐다. 카카오는 자산총액이 지난해 19조9520억원에서 올해 32조2160억원으로 늘어나며 기업 순위가 18위에서 15위로 3단계 올랐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로 공모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

네이버는 자산총액이 1년 새 13조5840억원에서 19조2200억원으로 늘며 27위에서 22위로 올라섰다. 서치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영업활동 이익잉여금 증가와 주요 계열사 유상증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은 글로벌 소셜 카지노 개발사인 스핀엑스 인수 등의 영향으로 자산총액이 13조3000억원으로 늘고 기업순위도 35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아졌다. 두나무는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힘입어 사업이익과 현금성 자산이 증가하면서 자산총액이 10조8225억원으로 가상자산 거래 주력집단 중 최초로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지정됐다. 재계 순위로는 44위다.

해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해운 주력집단들도 급성장했다. HMM은 자산총액이 1년 새 8조7890억원에서 17조7670억원으로 두 배 넘게 급증하면서 순위가 48위에서 25위로 뛰었다. SM(13조6630억원, 34위), 장금상선(9조3340억원, 50위)도 자산총액이 늘고 순위가 올랐다.

건설 주력집단도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자산이 늘고 순위도 상승했다. 중흥건설은 자산총액이 9조2070억원에서 20조292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뛰며 순위가 47위에서 20위로 급상승했다. 호반건설도 자산총액이 10조6980억원에서 13조7840억원으로 약 30% 늘고, 순위는 37위에서 33위로 높아졌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에도 경제활동 재개, 인수·합병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이 전년보다 증가하고 경영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45조4000억원↑)이고,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두산(4조8000억원↓)이었다.

공정위는 2024년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지정할 때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이 아닌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인 집단을 지정하기로 했다.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해당 기준 변경 시점이 명목GDP가 2000조원을 초과한 것이 확정된 해의 이듬해부터인데, 2021년 명목GDP가 2057조4000억원이고 확정치가 내년 6월 발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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