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전체의 리모델링 시공기간 기존의 최대 보름서 닷새로 단축
디지털 전환과 시공 프로세스 혁신 등 5대 중점사업 적극 추진
국내 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 한샘이 정보기술(IT)화를 강조하며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한샘은 15일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한샘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바뀐 이후 한샘이 내놓은 첫 경영 청사진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한샘은 전통적인 제조·유통업이 아닌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2026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경험 혁신 ▲운영 효율 극대화 ▲적극적인 신사업 등 5개 중점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쌓아온 설계, 물류, 시공, 유통 경쟁력에 정보기술(IT)을 더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고객이 리모델링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탐색 기능을 강화한다. 전국 오프라인 영업망과 3차원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에 축적된 6만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온라인 플랫폼에 결합한다.
시공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선 2024년까지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의 시공 기간을 기존의 최대 보름에서 5일까지로 단축한다.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글로벌 온라인 홈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현지 홈 리모델링 사업자와 제휴에 나선다. 조명과 전동침대, 커튼 등이 사물인터넷으로 연동되는 스마트홈 패키지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샘은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마케팅, 고객 상담, 소비자 보호 관련 조직을 통합해 'CX(고객경험) 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사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을 담당하는 '리하우스' 사업본부와 부엌·욕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KB 사업본부'를 '홈리모델링 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