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이달 중순 통지 하고 내달에 80억원 청구
1인당 1만6천원 꼴…환수금액 전액 국고로 반납
1인당 1만6천원 꼴…환수금액 전액 국고로 반납

지난해 10~11월 시행된 '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행사에서 캐시백을 받고 나서 결제를 취소한 소비자 48만명에 대한 지원금이 반환 청구된다. 당시 카드 캐시백 신청을 한 소비자의 지난해 10~11월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4∼6월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은 경우 초과분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았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지난해 상생소비지원금을 준 회원 중 카드 결제를 취소해 지원금 수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약 48만명에게 다음달 환수금을 청구하기로 했다. 카드사가 환수한 금액은 전액 국고로 반납된다.
환수액은 총 80억원으로 소비자 1인당 1만6000원 정도다. 지난해 상생소비지원금 캐시백을 받은 사람은 약 1560만명, 지급액은 약 8000억원이었다.
카드 캐시백은 보조금 사업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캐시백 수령자가 카드 결제 취소 등으로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반납해야 한다. 카드사들은 다음 주부터 환수 대상자에게 환수 사실과 환수액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안내하고, 다음 달 발송하는 청구서에 환수액을 반영할 예정이다.
카드사는 상생소비지원금 환수를 틈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는 보이스피싱을 방지하기 위해 상생소비지원금 환수를 이유로 주민등록번호, 대금결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 중요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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