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P 낮춰 3.0%로 수정 전망…고유가 등으로 물가상승률 1.9%서 3.2%로 상향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3.0%로 내려잡는 한편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3.2%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6일(현지시간)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수정 전망했다. ADB의 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월 세계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 및 지난달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 결과보고서에서 제시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ADB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전망했다. IMF 전망치(2.8%)보다 낮지만 한국은행(2.5%)보다는 높다.
ADB는 올해 한국 경제가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은 민간소비 회복세, 국가간 이동 제약 완화, 미·중 등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를 토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물가는 고유가와 식품물가 상승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해 3.2%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이런 요인이 완화되면서 상승률이 2.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49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49개)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은 5.2%, 내년 성장률은 5.3%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 때보다 성장률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추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3%포인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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