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 03:50 (월)
우크라전쟁 영향 밀 가격 21% 급등
우크라전쟁 영향 밀 가격 21% 급등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2.03.21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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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33% 오르고 비료값 40% 상승하는 등 식량공급 부족 '현실화'
코로나ㆍ에너지 값 상승ㆍ가뭄과 산불 등 재해로 곡물시장 불안 가중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터로 변함에 따라 글로벌 식량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식량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해졌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터로 변함에 따라 글로벌 식량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식량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해졌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터로 변함에 따라 글로벌 식량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식량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해졌다.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NYT)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산 밀과 옥수수, 보리 등 곡물이 전쟁 때문에 수출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비료 수출도 막히고 있다. 그 여파로 세계 시장에서 식량과 비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달 전쟁이 시작된 이래 밀 가격은 21%, 보리는 33% 올랐고 일부 비료는 40% 상승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세계 곡물시장 점유율은 밀이 27%, 보리는 23%다. 해바라기유는 53%, 옥수수는 14%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비중이 크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해운 물류가 마비된 것을 비롯해 에너지 가격 상승, 일부 지역의 가뭄과 홍수, 산불 등으로 인해 곡물 가격은 이미 불안정한 상태였다. 여기에 이번 전쟁으로 밀 등 식량과 비료 공급이 부족해지고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프리카 등 식량부족 국가에서 기아가 발생할 위험성이 커졌다.

우크라이나에선 전쟁 때문에 종자 파종 시간을 놓칠 것으로 우려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1일 서방에 연료 지원을 요청하면서 "전쟁으로 연료가 군수용으로 전환되면서 농업에서 쓸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경작지의 30%가 전쟁터로 변했고, 국민 수백만이 피란해 농사를 지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판에 최대 곡물 생산·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은 지난해 심각한 홍수로 밀의 3분의 1가량이 재배가 늦춰진 상태다. 중국이 밀 등 곡물 수입을 늘리면 상대적으로 빈곤한 저소득 국가에서 식량난이 가중될 수 있다.

비료 공급 차질은 식량 공급 부족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세계 비료 공급량의 15%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비료 수출이 서방의 경제 제재로 막혔다. 러시아와 함께 제재를 받는 벨라루스도 주요 비료 수출국이다.

유럽의 비료공장은 비싼 전력요금 때문에 생산량을 대폭 줄여 왔고, 주요 비료회사는 제품값을 최근 1년간 두세 배 올렸다. 이에 남미 브라질부터 미국 텍사스까지 농부들은 치솟은 비료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경작지를 줄이고 있다고 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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