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말 경북 구미소재 공장의 문 닫기로 결정
90여명 근무 …수입산에 밀려 2018년후 적자 쌓여
이병철 창업주 1956년 '섬유국산화'66년만에 손 떼
90여명 근무 …수입산에 밀려 2018년후 적자 쌓여
이병철 창업주 1956년 '섬유국산화'66년만에 손 떼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양복 원단을 만드는 직물 사업을 중단한다.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1956년 섬유 국산화를 선언하며 대구에 제일모직을 세우고 원단을 생산한 지 66년 만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오는 11월 말 경북 구미 공장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룹의 모태 사업 중 하나이지만 수입 원단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경영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직물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온라인몰과 신규 브랜드 발굴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삼성물산 구미 공장은 현재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단을 직접 생산하는 곳으로 직원 9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4년간 직물 사업의 누적 적자가 80여억원 규모에 이른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직물 사업의 경쟁 우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구미공장 인력에 대해서는 내부 전환배치 등 고용 유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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