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700억원 출자…개인 맞춤 건강관리 치중
롯데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건강관리)를 지목하고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700억원을 출자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회사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자와 건강검진 등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영양소가 배합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과 더불어 맞춤형 식단, 운동 등 건강관리를 위한 코칭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는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이 정착되면 개인 유전자 대체불가토큰(NFT), 웰니스(건강)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과 연계하는 오프라인 센터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 식품사업군은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계열사 헬스케어 사업과 시너지를 꾀하고 실버타운 입주민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롯데는 2020년 237조원 규모인 국내 헬스케어 시장이 2030년 45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헬스케어를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혁신실 산하에 바이오팀(신성장2팀)과 헬스케어팀(신성장3팀)을 신설하고 삼성전자 출신 우웅조 상무보를 영입했다.
롯데헬스케어 설립을 주도한 우웅조 신성장3팀장은 삼성전자에서 헬스 서비스를 담당한 경력의 소유자다. 우웅조 팀장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그룹사뿐만 아니라 외부기관과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