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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보통신 발자취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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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4.04.23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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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통신연구원 역사관 개관…TDX·DRAM·CDMA 등 주요 성과물 68점 전시
반도체와 통신, 방송미디어, 컴퓨터 등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의 산실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역사관이 23일 문을 열었다. 사진=ETRI.

반도체와 통신, 방송미디어, 컴퓨터 등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의 산실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역사관이 23일 문을 열었다.

ETRI는 원내 본관 건물 2층에 연구진이 지난 48년간 이룬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물 68점을 일반에 공개했다. 역사관에 전시된 전시물 중 전전자교환기(TDX), 반도체(DRAM),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휴대인터넷(WiBro) 기술은 정부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선정한 70대 대표 성과에 이름을 올린 '국보급 기술'이다.

ETRI 연구진은 1989년 4메가(M) 디램(DRAM) 개발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64M DRAM을 개발해 한국을 세계 1위 반도체 수출 강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2009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한국을 디스플레이 최강국으로 이끌었다.

1986년에는 '1가구 1전화 시대'를 개막한 전전자교환기 개발을 시작으로 1995년 이동통신 선진국 발판을 마련한 CDMA 기술을 개발해 한국을 이동통신 강국으로 발돋움시켰다. 이어 2004년 최초의 휴대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WiBro)에 이어 3G(세대), 4G LTE 기술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5G에 이어 6G 이동통신 개발에도 핵심으로 참여하고 있다.

방송미디어 부문에서도 1998년 지상파 디지털TV 개발을 시작으로 '내 손 안의 TV 시대'를 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2016년 초고화질(UHD) TV의 핵심 기술인 전송 기술과 압축 기술을 개발해 국제표준화(ATSC) 했다.

ICT 융합기술 분야에서도 자동차, 조선, 국방,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ICT를 적용 융합해 새로운 산업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연구원은 역사관 중앙홀에 ETRI를 빛낸 주요성과 연구자의 이름을 새겨 명패로 보존한다.

ETRI는 국민들이 정보통신전시관과 역사관을 연계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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