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두부, 과자 등 각종 먹거리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 대열에 아이스크림 제품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1일부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한 가지 맛으로 구성된 '싱글 레귤러'는 3200원에서 3500원으로, 두 가지 맛이 들어간 '더블 레귤러'는 6200원에서 67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최대 6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하프갤런'은 2만65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올랐다. 배스킨라빈스는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상승해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입 아이스크림 제조사 하겐다즈는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지난달 1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약 8% 올렸다. '미니 사이즈' 제품은 4800원에서 5200원으로, '파인트'는 1만2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국내 아이스크림 업체들도 제품 가격을 이미 올렸거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달 '부라보콘'의 판매가를 1000원으로 고정하고 '폴라포'의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빙그레는 3월부터 '투게더'의 소매점 판매가를 5500원에서 6000원으로,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도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