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02:55 (수)
우크라 전쟁…휘발유값 평균 1750원 돌파
우크라 전쟁…휘발유값 평균 1750원 돌파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2.02.28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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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강화로 국제유가 100~120달러 전망
정부, 4월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조치 연장 검토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국내 휘발유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국내 휘발유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한 달 넘게 상승세를 이어오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50원을 돌파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1.34원 오른 ℓ당 1757.65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에선 1820.23원으로 3.92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1.43원 오른 ℓ당 1584.3원을 기록했다. 서울 가격은 1654.79원으로 3.15원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은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국내 기름값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원화가 약세일수록 원유를 사오는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황 악화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조치가 가시화하면서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서방 동맹국들이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키로 한 결정으로 원유를 비롯한 러시아의 원자재 수출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투자자들이 국제유가의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원유 등 원자재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국제유가 강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원자재 펀드 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 기업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원유 선물과 옵션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세를 반영해 국내 휘발유 가격도 이달 내 ℓ당 1800원 선을 다시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상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데 2~3주 정도 소요된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고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 휘발유 가격 상승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

지난해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원에 이르자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시행한 유류세 인하 효과를 상쇄시키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4월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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