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04:35 (목)
루블화 휴지조각 될라…금리 20%인상 초강수
루블화 휴지조각 될라…금리 20%인상 초강수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2.28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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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은행 결제망 배제되자 러시아 금융시장에 충격파
루블화 가치 30% 급락해 달러 당 117 루블 역대 최저
달러 사재기 불 붙어 … ATM 앞에는 달러 인출 장사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로 미국과 서방 세계가 러시아 은행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자 러시아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로 미국과 서방 세계가 러시아 은행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자 러시아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30% 급락하며 역대 최저인 달러당 117루블까지 추락했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했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루블/달러 환율이 28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19.50루블까지 올라 루블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30% 급락했다.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러시아에선 달러화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자동화기기(ATM) 앞에 달러화를 인출하려는 러시아인들이 장사진이 이뤘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현지 은행들이 25일 루블/달러 환율 종가보다 3분의 1 이상 높은 달러당 100루블에 달러를 팔았음에도 달러 사재기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서방 세계의 각종 제재로 루블화가 붕괴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촉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서방 세계가 러시아를 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은 또한 유럽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다. 러시아에서 애플페이 등 대중적인 지급결제 시스템도 중단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러시아 스베르방크 유럽 내 자회사들의 파산 가능성이 높다고 28일 발표했다. 스베르방크는 러시아 정부가 소유한 은행으로 미국의 초기 제재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SWIFT 결제망 제외 대상에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연 9.5%에서 20%로 파격적으로 인상하고 2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하는 금융안정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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