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의 모바일 첫 화면이 26일 개편됐다. 카카오가 지난해 8월 카카오톡에서 선보인 콘텐츠 배치(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가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들어갔다.
이번 개편에 따라 모바일 다음에 에디터들이 매일 발행하는 콘텐츠를 새로 접할 수 있는 '발견' 탭과 이용자 취향을 더 반영한 '마이(My) 뷰' 탭이 추가됐다. 기존 '마이 피드' 탭과 '랭킹' 탭은 사라졌다.
이용자가 발견 탭에서 자기 취향에 맞는 에디터의 뷰 보드를 찾았다면 채널 추가 버튼을 누르고, 이어 '마이 뷰' 탭에서 추가한 채널의 새로운 콘텐츠를 모아서 볼 수 있다. 이용자가 추가한 채널의 노출 순서도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는 2019년부터 이용자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존중하는 구독형 콘텐츠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다음 서비스를 개편해왔다. 모바일 다음 개편도 이에 따른 것이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편집이 들어갔던 '뉴스' 탭은 일단 그대로 유지됐다. 다음은 당초 모바일 다음 페이지의 뉴스를 언론사가 직접 자사 페이지를 편집하고 사용자가 어떤 언론사 뉴스를 볼 것인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이번 개편에 반영할 예정이었다.
카카오는 "뉴스 탭은 이용자들이 다음의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의 뉴스 댓글 운영 방식도 일부 바뀐다. 댓글 영역이 '접힘' 상태로 기본 제공되며, 언론사가 개별 기사 단위로 댓글 기능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 뷰 서비스는 올해 1월 기준 창작 채널 누적 15만개, 큐레이션 보드 누적 260만개가 만들어졌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뷰 에디터 수익 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뷰 에디터는 자신의 보드를 받아보는 이용자 수, 보드 노출 수, 보드 좋아요·공유하기 등에 따라 마이 뷰 공간의 광고 수익 일부를 배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