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8:35 (금)
'연봉 10억 원' 기아 판매왕 박광주의 질주
'연봉 10억 원' 기아 판매왕 박광주의 질주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2.01.25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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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30대 팔아 … 근무 250일 기준으론 하루에 '2.5대'
영업직원 중 첫 이사 승진…정몽구 명예회장이 격려 전화도
헨리 포드와 '자동차 명예의 전당' 오른 '조 지라드'와 닮은꼴
기아의 2021년도 판매왕으로 뽑힌 박광주(51) 영업이사(사진)는 지난해 무려 630대의 기아차를 팔았다. 사진=기아.
기아의 2021년도 판매왕으로 뽑힌 박광주(51) 영업이사(사진)는 지난해 무려 630대의 기아차를 팔았다. 사진=기아.

자동차 회사인 기아의 2021년도 판매왕으로 뽑힌 박광주(51) 영업이사가 화제다.

이 회사 대치갤러리지점(서울 강남구 대치동) 영업이사인 그는 지난해 무려 630대의 기아차를 팔아 치웠다. 일 년 실제 근무 일수를 250일로 보면 매일 2.5대꼴로 차를 판 셈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판매 여건이 무척 안 좋은 상태에서 올린 기록이라 그에게 부러움과 찬사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이로써 박 이사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연속해서 기아차 전국 우수 판매직원 상위 10명에 이름을 올리는 대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판매왕으로 뽑힌 박 이사 외에 △상암지점 이광욱 영업부장(490대 판매) △전주지점 정태삼 영업부장(411대 판매) 등 9명이 '2021년 기아차 판매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박 이사는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고객분들과 동료직원들, 항상 응원해준 가족 덕분에 판매왕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기아 박광주 영업이사)=기아.

그는 지난해 기아가 영업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신설한 '영업이사' 직급에 최초로 승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부장 시절인 재작년 9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사장보다 연봉 높은 박 부장'으로 출연해 판매 관련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때 2018~2019년 연속으로 10억 원 이상 고액연봉을 받은 사실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2년에 1000대 이상도 팔았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한해 600대도 충분히 가능했다. 하루에 수십 대를 판 적도 있다"고 밝혔다. 판매 실적이 좋아 '그레이트 마스터'로 선정된 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은 비화도 털어놓았다.

더 놀랄 일은 또 있다. 그가 자동차 영업을 시작한 1994년부터 작년까지 28년간 누적 판매 대수가 총 1만3,507대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해마다 482대꼴로 차를 팔았다는 얘기다.

단순 비교하긴 좀 힘든 면이 있지만 이를 두고 업계에선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에서 지난 40여 년간 전설적인 자동차 판매왕으로 불려온 조 지라드(Joe Girard)의 기록에 비견할 만하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다.

쉐보레의 영업사원이었던 조 지라드(1928년생)는 1963~1977년 15년 동안 무려 1만3,001대의 자동차를 팔아 12년 연속 기네스북에 넘버원 세일즈맨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1973년 한해에만 1,425대를 팔기도 했다.

그는 판매사원으로는 유일하게 자동차왕 헨리 포드와 함께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조 지라드 250 법칙'이란 유명한 세일즈 기법도 남겼다. 1명의 고객 뒤에 250명의 고객이 더 연결돼 있다는 신념으로 영업에 임한다는 게 이 기법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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