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7 20:50 (화)
중국, 경제 주춤하자 두달 연속 금리인하
중국, 경제 주춤하자 두달 연속 금리인하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2.01.20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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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기준 금리격인 ' 1년 대출우대 ' 금리(LPR) 3.7%로 0.1 포인트 낮춰
성장 불씨 살리려…시진핑 장기집권 관문'가을 당대회' 까지 5%대 성장 비상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내렸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내렸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내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동력이 급속히 약해지자 당국이 금리·지준율 인하, 인프라 투자 등 부양책을 동원해 올해 5%대 경제성장률 사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월 1년 만기 LPR가 전달의 3.8%보다 0.1%포인트 낮은 3.7%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로써 1년 만기 LPR는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렸다.

지난해 12월 1년 만기 LPR는 0.05%포인트 내렸다. 중국에서 LPR 인하는 코로나19 대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이달에는 지난달 동결됐던 5년 만기 LPR도 함께 인하됐다. 5년 만기 LPR는 기존 4.65%에서 0.05%포인트 내린 4.6%로 집계됐다.

인민은행은 매달 20일 18개 시중 은행이 보고한 LPR 값의 평균을 고시한다.

중국은 2019년 8월 유명무실하던 LPR 제도를 개편해 매달 20일 고시하면서 전 금융기관이 이를 대출 업무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는 별도 기준금리가 있지만 LPR가 사실상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게 됐다.

명목상으로 LPR는 시중 주택담보대출 동향을 취합한 수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조절 등 각종 통화정책 도구와 정책 지도 기능을 활용해 LPR에 영향을 끼치므로 시중에선 사실상 중앙은행이 LPR를 결정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1월 LPR 인하는 시장에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0.1%포인트 내려 LPR 인하를 예고했다.

세계 금융시장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이 외자유출 및 급속한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를 무릅쓰고 금리인하를 잇따라 단행한 것은 급랭하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다.

성장률이 급락한 2020년과 비교하는 기저효과 덕에 지난해 1분기 18.3%를 기록했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4분기 7.9%, 4.9%, 4.0%로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문을 열 중대 정치행사인 올 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5%대 성장 유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을 서둘러 앞서 나가면서 시장의 보편적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에 이은 조만간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아울러 중국 국무원은 지난 11일 리커창 총리 주재 회의에서 경제운용의 고비가 될 상반기에 공공 인프라 투자를 집중해 경기를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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