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10 (금)
영국 물가 5.4%올라 30년 만에 '인플레 공포'
영국 물가 5.4%올라 30년 만에 '인플레 공포'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1.19 2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1월 실질임금 1% 감소…브렉시트로 일손부족에 물가도 빠르게 상승
영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4%로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영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4%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영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의 같은 달 물가상승률도 7.0%로 4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로 번지는 모습이다.

BBC와 스카이뉴스 등 영국 방송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5.4% 올랐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1992년 3월(7.1%)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기·가스요금이 오르는 가운데 식품, 가구, 의류가격이 뛰었고 외식비도 상승했다. 특히 식품가격 상승률이 8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의류도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방송들과 중앙은행은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스카이뉴스는 4월에 에너지요금 상한이 올라가면서 수백만 가구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50%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봄에 6%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7%대 물가상승률 전망도 나온다.

BBC는 가을에 에너지요금 상한이 또 올라가면서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에 계속 머물 것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물가상승의 영향을 받아 영국은 지난해 11월 실질임금이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일손이 부족해 임금이 상승하고 있지만 물가도 빠르게 올라서다.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영란은행의 금리인상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연 0.25%인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