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4 15:30 (월)
美연준'더 일찍 또는 빠른 속도' 긴축 예고
美연준'더 일찍 또는 빠른 속도' 긴축 예고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1.06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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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의사록서 언급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보유중인 자산 축소하는 양적 긴축 시사
세계증시 하락 마감하고 원화값도 떨어져 달러당 1200원 넘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강도 높은 통화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로 세계 주요국 증시가 출렁였다. 사진=미 연방준비제도/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강도 높은 통화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로 세계 주요국 증시가 출렁였다. 사진=미 연방준비제도/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강도 높은 통화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로 세계 주요국 증시가 출렁였다.

연준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 인상은 물론 통화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 내린 2920.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90% 떨어진 980.30에 마감하며 1000선을 내줬다. 원/달러 환율도 4.1원 오른 1201.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1년 5개월여 만에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섰다.

일본 증시의 대형주 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도 2.88% 급락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대만 자취안지수는 0.71% 각각 내렸다.

앞서 미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94% 각각 하락했다. S&P500의 11개 업종 모두 '파란색' 일색이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34% 급락하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감안할 때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sooner or at a faster pace)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속도를 내 이전에 예고한 것보다 이른 올 3월 테이퍼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장에선 연준이 3월에 테이퍼링을 마치고, 6월께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런데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 올릴 수 있다는 이번 언급은 연준이 좀 더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신호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당시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특히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3월로 앞당긴 만큼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연준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에 그치지 않고 보유 중인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의사록은 "일부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작 후 상대적으로 조기에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현재 8조8000억달러다. 연준은 그동안 양적완화로 비대해진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는 방안과 관련해 실무진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 후 일정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데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이번 양적 긴축의 시작 시점과 속도는 2010년대 긴축 시기와 비교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종전보다 금리인상에 양적긴축까지 서두르기로 한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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