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07:05 (토)
"인상대기 '전기료' 등 내년 물가 더 오른다"
"인상대기 '전기료' 등 내년 물가 더 오른다"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12.31 2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물가 2.5% 올라…달걀ㆍ 파ㆍ돼지고기 등 '밥상 물가' 수직상승
유류세 인하 불구 '세계 공급망 불안' 등으로 고물가 방어에 역부족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12월 물가가 3.7% 올라 내년에도 고물가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자료=통계청.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12월 물가가 3.7% 올라 내년에도 고물가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자료=통계청.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12월 물가가 3.7% 올라 내년에도 고물가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대선 이후 4월부터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어 더욱 그렇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0(2020년 100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5% 상승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0.4%)과 지난해(0.5%) 2년 연속 0%대였는데 올해 2%대 중반으로 뛰어올라 2011년(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연간으로 물가상승률이 2%대 중반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3.2% 올랐다. 이 또한 2011년(4.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8% 올라 2015년(2.2%)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올해 8.7% 올라 2011년(9.2%)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걀(41.3%), 파(38.4%), 사과(18.5%), 돼지고기(11.1%), 국산 쇠고기(8.9%)의 오름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2.3% 올라 2012년(2.8%)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물가상승률 중 공업제품 기여도가 0.80%포인트로 상품과 서비스 항목을 통틀어 가장 컸다. 특히 석유류(15.2%)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2008년(19.1%)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개별 품목으로는 휘발유 14.8%, 경유 16.4%, 자동차용 LPG가 18.0% 상승률을 보였다.

우윳값 상승의 여파로 가공식품도 2.1% 올랐다.

올해 서비스 물가는 평균 2.0% 올랐다. 집세가 1.4% 상승하면서 2017년(1.6%)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1.9%), 월세(0.7%)가 모두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뒤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외식 생선회(5.7%) 등 개인 서비스 물가도 2.6% 올랐다.

1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4.0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7% 급등했다. 11월 상승률 3.8%보다는 소폭 낮지만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단행한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는 더 거세진 양상이다.

12월에는 농축수산물(7.8%), 공업제품(4.7%), 전기·가스·수도(1.4%), 집세(2.0%), 공공서비스(0.9%), 개인서비스(3.4%)가 일제히 올랐다.

고물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국제유가나 곡물·원자재 가격, 글로벌 공급망 등 상황이 완화되고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완화된다고 해도 시차가 있으므로 당분간은 상당히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정부도 내년 물가는 상고하저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내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강세, 기저 영향 등으로 상반기에는 상승 압력이 지속되다 점차 상승폭이 둔화하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