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결과 여사장 사업체 220만7천개로
교육 서비스업이 가장 많고 그 다음 숙박ㆍ음식
지난 5년 동안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 수가 37만 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여성 대표 사업체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사업체 601만3000개 중 여성이 대표자인 곳은 220만7000개로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184만1000개, 36.1%)보다 36만6000개 증가한 것이다.
경제총조사는 산업구조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10년부터 통계청이 5년에 1번씩 시행해왔다. 사업체 이름부터 영업기간·종사자 수·일 평균 영업시간·매출액 구성비 등을 다양하게 묻는다. 조사결과는 국민소득(GDP)·지역소득(GRDP) 등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
2020년 말 기준 여성 대표자가 많은 업종은 교육 서비스업(59.8%), 숙박·음식점업(58.4%), 협회·기타 서비스업(47.3%) 순서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여성 대표자 사업체가 많이 증가한 산업은 도·소매업(7만5000개), 협회·기타 서비스업(4만1000개), 숙박·음식점업(3만5000개)의 순서다.
전체 종사자 수 2483만4000명 중 여성은 1044만5000명으로 42.1%를 차지했다. 여성 종사자 비율은 2015년(941만7000명·41.3%)보다 102만8000명 증가했다.
2020년 말 기준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보건·사회 복지업(81.2%), 교육서비스업(65.0%), 숙박·음식점업(61.3%) 순서였다. 2015년 대비 여성 종사자가 많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사회 복지업(61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업(12만1000명), 공공 행정(9만2000명) 순서로 나타났다.
성별과 관계없이 전체 산업별로 사업체 수 증감을 보면 도·소매업이 17만6000개, 건설업이 10만6000개, 숙박·음식점업이 9만9000개, 부동산업이 7만5000개, 전문·과학·기술업이 6만4000개 증가했다. 광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늘었다.
도·소매업에는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이, 건설업에는 도배·실내 장식 및 내장 목공 사업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별 종사자 수의 경우 2015년(2279만6000명)보다 203만7000명(8.9%) 증가했다. 보건·사회 복지업(73만3000명), 건설업(43만2000명), 전문·과학·기술업(28만4000명) 순서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9만5000명 감소했다.
보건·사회 복지업에는 방문 복지서비스 제공업이나 직업재활원 운영업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 현상과 더불어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가 관련 시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