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06:10 (화)
"국제금융거래에 ESG와 디지털 거센 바람"
"국제금융거래에 ESG와 디지털 거센 바람"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1.12.17 2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상의 온라인 국제 세미나서 '클린·그린·디지털' 키워드 제시돼
ICC의 내년도 최대 이슈는 지속 가능한 무역금융 가이드라인 제정
내년도 국제 무역금융의 핵심 키워드로 '클린·그린·디지털'이 제시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내년도 국제 무역금융의 핵심 키워드로 '클린·그린·디지털'이 제시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내년도 국제 무역금융의 핵심 키워드로 '클린·그린·디지털'이 제시됐다. 금융거래에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디지털 전환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무역금융 정책동향 및 자금세탁방지제도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2022년 국제 무역금융의 키워드로 '클린·그린·디지털'을 제시했다.

실제 '검은돈' 거래에 대한 국제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업자를 대상으로 한 '트래블룰'(Travel Rule)이 시행될 예정이다. 트래블룰은 암호(가상)화폐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가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거래인 실명 등 관련 정보를 모두 수집토록 하는 규정이다.

앞서 세계 최대 민간 국제 경제기구인 국제상업회의소(ICC)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국제 무역금융업계의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자금세탁 방지 및 고객확인 의무와 대테러·국제제재 및 규제 준수를 꼽았다.

토마스 쿠비악 ICC 위원은 이날 발표를 통해 "ICC 국제금융위원회의 내년도 최대 이슈는 '지속가능한 무역금융'(Sustainable Trade Finance)"이라며 "앞으로 은행 간 금융거래시 적용할 지속가능한 무역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무역금융이란 기존의 검은돈 거래나 자금세탁뿐만 아니라 환경 기준도 무역금융에 적용시키는 노력이다. 아직은 계획수립 단계이지만 향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대한상의는 강조했다.

정용혁 ICC코리아 금융위원회 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무역금융이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위원은 "복잡한 무역거래를 악용해 불법 자금세탁이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민관 협업이 필요하다"며 "무역금융은 은행이 신용장에 수기로 정보를 입력하므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금세탁 방지 과정을 효율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이어 "해외에선 무역중계 플랫폼에서 무역금융 거래가 빠르게 이뤄지는데 국내에서는 금융규제로 아직 서비스가 없다"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면 은행이 효율적·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으므로 국내 은행도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정화 대한상의 구주통상팀장은 "국제 무역금융의 트렌드가 지속가능, 디지털화, 금융과 비금융의 융·복합화인데 한국은 세계 8위 무역국가임에도 대응이 느린 편"이라며 "조속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