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07:30 (토)
물가안정 '2% 목표' 무너진 채 오래 지속
물가안정 '2% 목표' 무너진 채 오래 지속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1.12.16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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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 상승과 경기회복 따른 수요압력 등으로 목표 넘어설 것 "
한은은 지난달 25일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2.0%로 높여 잡았다.자료=한국은행.
한은은 지난달 25일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2.0%로 높여 잡았다.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2%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6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당 기간 물가안정 목표(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에 농축산물 가격, 유가 등 공급 요인의 영향이 줄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보다 다소 낮아지겠지만 2%대 상승률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지난달 25일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2.0%로 높여 잡았다.

한은은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올해 1%를 상회한 데 이어 내년에는 2%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상당폭 높아질 것"이라며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내구재를 중심으로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구재 가격의 경우 반도체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이어지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오히려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내년 하반기에나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반도체 탑재량이 많은 전기차·스마트카 생산 비중이 커지면서 반도체 문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가전 등 기타 내구재 가격 오름세도 현재 주요국보다 약하지만, 해상운임과 원자재 가격 상승분 등이 반영되면서 점차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등 일부 내구재를 중심으로 공급병목의 물가 영향이 나타나는 가운데,목표 수준을 상당 폭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해질 경우 수요·공급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크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가격은 겨울철 난방 수요가 줄어드는 내년 2분기 이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수급 불균형 상태가 길어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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