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05:55 (화)
보름 더 남았는데 벌써 올 수출 '역대 최대'
보름 더 남았는데 벌써 올 수출 '역대 최대'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1.12.14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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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재 2018년에 기록한 6049억 달러 넘어서
세계경기 반등 힘입어 연말까지 6400억달러 예상
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13일 오전 11시 36분을 기해 종전 최대실적인 6049억 달러(2018년)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 달성이 확실해졌다. 산업부는 올 수출이 6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13일 오전 11시 36분을 기해 종전 최대실적인 6049억 달러(2018년)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 달성이 확실해졌다. 산업부는 올 수출이 6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수출 강국 한국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를 뚫고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내년에도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13일 오전 11시 36분을 기해 종전 최대실적인 6049억 달러(2018년)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 달성이 확실해졌다. 산업부는 올 수출이 6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1956년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 65년 만에 또다시 최대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올해 우리나라는 세계 수출 순위 7위를 유지했고, 무역(수출+수입)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수출은 1964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긴 이래 1977년 100억 달러, 1995년 1000억 달러, 2018년 6000억 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2일 새해 수출 역시 올해보다 2.1% 증가한 6498억 달러로 전망하며 선전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코로나19 확산 2년 차에 접어들며 올해 세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반등한 가운데 국제적으로 주요 상품 공급국의 하나인 한국 내 생산 차질 최소화, 한국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 강화 등이 한몫했던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기존 효자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수행 ▷신 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기록 경신의 원동력으로 꼽고 있다.

무엇보다 반도체·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 등 기존의 수출 효자 품목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데다 시스템 반도체·친환경차·바이오헬스·2차전지·OLED·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성장 품목도 약진한 게 기록 수립에 기여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수출은 확실하게 '원톱 자리'를 지켰다. 2011년 501억 달러, 2016년 622억 달러에서 올 들어 11월까지 1152억 달러로 껑충 뛰며 1~11월 총수출액 중 19.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7월~올해 6월 1년간 혼자서 무려 1100억 달러(약 130조 원)어치를 수출하며 기염을 토했다.

자동차는 2017년 이래 수출 하향세를 보였지만 올해 반등하며 11월까지 422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조선도 LNG선(액화천연가스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반등세를 보이며 11월까지 216억 달러어치를 내다 팔았다. 디스플레이도 11월까지 192억 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지난 10년간 매년 200억 달러 수출 기조를 유지했다.

신성장 품목 중 특히 바이오헬스·2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은 3년 전인 2018년 대비 수출이 123억 달러나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 수출은 11월까지 8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화장품 수출 세계 5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바이오헬스 진단용품도 3분기까지 수출 14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6위로 올라선 바 있다.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도 수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전기차·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비중이 커진 데 힘입었다. 올해 수출 평균 단가가 2018년 대비 무려 12.6%나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LNG선 수출만 봐도 2018년 23척에서 올해 43척으로 수출 척수 자체가 2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수출 단가도 10.2% 상승해 수출액 반등으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잿값 상승에 따라 수출 단가가 높아진 만큼 수출액도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나는 일종의 '수출 증가 착시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수출액 사상 최대 기록과 함께 수입액도 역대 최대라는 점과 함께 코로나19 우려 변이인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차질과 물류비 상승, 중국의 성장둔화 가능성 등도 새해 수출 전선에 악재로 등장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지난달 22일 새해 수입이 1.6% 늘어난 615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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