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 31.7% 차지 1인 가구 비중 역대 최고
1인 가구 절반은 12평 이하 집에 거주하고 있으며, 1인 가구 중 77%는 연소득이 3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2019년 30%를 넘어선 1인 가구 비중은 지난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19.1%)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6.8%), 50대(15.6%), 60대(15.6%), 40대(13.6%)의 순서였다.
지역별로는 30대 이하 1인 가구는 서울에, 40대 이상 1인 가구는 경기도에 가장 많이 분포했다.
1인 가구가 혼자 생활한 평균 기간은 9년 11개월로 집계됐다. 20대 1인 가구의 경우 혼자 산 기간이 3년 미만인 가구가 대부분인 반면 50세 이상 1인 가구는 절반 이상이 10년 넘게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혼자 사는 이유는 학업·직장(24.4%)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의 순서였다.
1인 가구의 주거 환경은 열악한 편이었다. 1인 가구 중 절반(50.5%)은 40㎡(12.1평) 이하 주거 면적에 거주하고 있다. 주거 유형은 단독주택(44.0%), 아파트(32.0%), 연립·다세대 주택(11.3%)의 순서였다.
1인 가구의 83.7%는 본인의 주거 환경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인 가구 가운데 취업자 비중은 59.6%로 전년(60.8%) 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30대의 경우 1인 가구 가운데 취업자 수(81만6000명)가 1년 새 1만4000명 줄었다.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0시간으로 1년 전보다 1.3시간 감소했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2162만원으로 전체 가구(5924만원)의 36.5% 수준이었다.
1인 가구의 42.4%는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30.9%는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가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1인 가구의 25.0%는 가사에 대한 어려움을, 19.5%는 경제적 불안을, 18.3%는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