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과한 2022년 예산 뜯어보니 108조원 늘어난 1064조
GDP의 50%로 추산돼…초과세수 4조원은 빚상환에 쓰기로
GDP의 50%로 추산돼…초과세수 4조원은 빚상환에 쓰기로

내년도 국가채무가 1064조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서는 한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50%에 이를 전망이다.
3일 국회를 통과한 2022년 예산에 따르면 내년 국가채무는 1064조4000억원. 올해 본예산 기준 국가채무(956조원)보다 108조4000억원 많아진다.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넘어서기는 사상 처음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0.0%로 추산된다. 올해 본예산 기준 47.3%보다 2.7%포인트 높아진다.
정부 예산안에선 국가채무가 1068조3000억원,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50.2%로 제시됐는데, 국회 통과 예산은 국가채무가 3조9000억원 적고 국가채무 비율도 0.2%포인트 낮아졌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 재원 대부분을 지출 우선순위 조정으로 마련하고 늘어나는 총수입 중 상당 부분은 국채를 줄이는데 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회는 국채 축소에 활용하기로 한 올해 초과세수 2조5000억원에 더해 내년 총수입 증가분 중 1조4000억원까지 총 3조9000억원을 나랏빚을 줄이는데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적자국채 발행량은 정부안(77조6000억원)보다 4000억원 적은 76조2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올해 본예산 기준 적자국채 발행량은 93조5000억원,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발행량은 104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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