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0:40 (금)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글로벌 경기 회복 적신호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글로벌 경기 회복 적신호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1.11.29 2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및 주요국 주가지수 새 변이 출현 소식에 투자심리 냉각
국제유가 각국 봉쇄 조치에 경기위축, 수요 감소 전망에 급락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자 세계 각국이 방역 수위를 다시 높였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기존 백신으로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을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6일 한국은 물론 주요국 주가지수가 새 변이 출현 소식에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급락했다. 코스피는 29일에도 하락하며 290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2포인트(0.92%) 내린 2909.3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55포인트(1.35%) 내린 992.34에 마감했다.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는 각국의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와 수요 감소 전망으로 급락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3.06%, 브렌트유는 10.7% 하락했다.

영국 경제전문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회복의 세 가지 위협요인으로 미국의 통화 긴축, 중국의 경기 둔화와 함께 오미크론을 꼽았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부정적 시나리오의 경우 내년 1분기 세계경제 성장률이 2%로 기존 자사 전망치보다 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세계경제 성장률 예상치는 4.2%로 0.4%포인트 하락한다.

인플레이션 억제 등을 위한 각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오미크론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미 예고한대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과 관련한 논의를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단기적으로 고조되는 것을 막을 전망이다. 하지만 경제 성장세가 한 단계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에 기준금리 인상을 연이어 단행할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3분기 대비 4.9%로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능가하는 악성으로 판명되면 중국의 경기 둔화를 가속하고 국제 공급망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불안한 위드 코로나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오미크론은 변수다. 정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위드 코로나를 잠시 멈추는 방안을 선택하진 않았지만 식당과 카페의 사적모임 인원 축소를 검토 대상에 올리는 등 코로나19 경계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되진 않았지만 방역당국이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일주일 만에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할 정도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고 있어서다.

오미크론의 위험 수준과 세계적인 확산 속도, 국내 유입 여부 등이 위드 코로나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 위드 코로나로 매출을 일부 회복하며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