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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두배의 돌연변이 바이러스 '누' 발견…'WHO 초 비상'
델타 두배의 돌연변이 바이러스 '누' 발견…'WHO 초 비상'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11.26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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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발 확산력 높은 '누' 변이 출현에 세계 금융시장 출렁
확산 우려 일부 국가는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 입국 차단 조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하는 새 코로나 변이인 ‘누 변이’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확산했을 수 있다고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 등 주요 외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하는 새 코로나 변이인 '누 변이'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확산했을 수 있다고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 등 주요 외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하는 새 코로나 변이인 '누 변이'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확산했을 수 있다고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 등 주요 외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BBC와 더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흘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포 침투의 '열쇠'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돌기) 돌연변이가 델타의 배에 달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표면에 뾰족 튀어나온 스파이크 단백질이 30개가 넘는 돌연변이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확산력이 높은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16개였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숙주 세포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침투하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들은 세포를 여는 일종의 열쇠 역할을 한다. 델타 변이는 16개의 열쇠를 갖고 면역 세포로 잠긴 세포 문을 열려한다면 누 변이는 32개의 열쇠로 면역 세포 해제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잠재적 위험이 클 것으로 의학계는 우려한다.

이달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누(Nu·B.1.1.529) 변이'는 현재 남아공에서 77건, 보츠와나에서 4건, 홍콩에서 2건 보고됐다. 홍콩에선 누 변이에 감염된 남아공 여행자 한 명이 의무 격리기간 중 머물던 호텔 건너편 방에 투숙한 사람을 감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당국은 "1차 감염자와 2차 감염자가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는데도 2차 감염이 발생했다"며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누 변이에 감염된 두 감염자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발 누 변이 출현 소식에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26일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28751.62로 2.53% 급락하며 지난 6월 21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56%), 한국 코스피(-1.47%), 대만 자취안지수(-1.61%)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 선물과 미국 원유 선물도 하락했고,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는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누 변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일부 국가는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입국 차단 조치에 나섰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남아공을 비롯해 남아공과 인접한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레소토,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6개국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라엘도 영국이 입국을 제한한 6개국에 모잠비크를 더한 남아프리카 7개국에 대한 입국 금지를 발표했다. 싱가포르도 남아공 등 아프리카 7개국으로부터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변이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26일(현지시간) 특별 회의를 소집해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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